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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신기술 강자들의 천기누설] ㈜장헌산업

2019 . 06.07

장헌산업(대표 서성열)의 ‘장헌(莊憲)’은 세종대왕의 시호는 딴 이름이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처럼 대한민국의 교량 신기술을 창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교량 분야의 강자인 장헌산업은 이름답게 거더(Girder) 관련 건설신기술만 3개를 보유하고 있다. DR 거더(제582호)와 프리텐션 PSC I형 거더(제752호), 노듈러 거더(제812호) 등이다. 이런 신기술을 토대로 2015년과 2016년 건설신기술 활용실적 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간판 기술인 이른바 ‘DR 거더’로 활용실적 8위(134억원, 33건)를 차지했다. DR 거더의 공식명칭은 ‘거더 단부의 상부에 긴장재의 이완과 재긴장이 가능한 정착시스템을 이용한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거더 공법’이다.

DR 거더는 일반 PSC 계열의 거더와 달리 비합성 상태의 긴장력을 도입해 구조효율성을 10% 이상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경간장 55m까지 적용 가능하며, 바닥판과 가로보를 공장제작해 공정의 단순화로 시공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긴장력 조절 시스템이 설치돼 유지보수에도 유리하다. PSC거더교 형식 중에선 ‘최저형고, 최장경간’이 가능하다. 장헌산업 관계자는 “Detensioning(인장해제)과 Retensioning(재인장)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로 장경간 저형고를 실현하고, 신속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기술이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장헌산업의 최신 거더공법인 ‘노듈러(Nodular) 거더’은 차세대 간판 기술이다. 지난해 신기술 활용실적 30위(48억원)에 올랐다. 정식명칭은 ‘공장에서 제작된 프리텐션 콘크리트 복부 부재와 노듈 부재를 이용한 급속시공 PSC 박스 거더 교량공법’이다. 노듈러 거더는 I형 거더의 단점인 약한 횡방향의 강성을 인장강봉을 적용한 박스형 단면으로 극복했다. 박스형 단면의 두꺼운 복부를 150㎜로 슬림화해 고정 하중은 줄이고, 인장강봉으로 인해 전단 성능을 높였다.

핵심인 노듈과 박스의 횡단면, 엔드블록까지 공장에서 프리캐스트 제작이 가능하다. 이는 균일한 품질과 현장 작업 최소화로 이어진다. 대나무 마디를 지칭하는 노듈(Nodule)로 프리캐스트 부재를 연결하고 횡단면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상ㆍ하부 슬래브는 현장에서 타설해 프리캐스트 부재들과 일체화시킨다. 일종의 분절거더인 노듈을 통해 곡선 거더 등 다양한 시공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경간장 50m 이상 교량에서는 가장 경제적인 공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헌산업은 노듈러 거더를 통해 해외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장헌산업 관계자는 “국내 시공실적을 차근차근 쌓고, 사후분석을 기초로 중국과 일본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대한경제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