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3.29
㈜장헌산업의 노듈러 거더(Nodular Girder)는 건설신기술 816호로 선정됐다. 프리텐션이 도입된 프리캐스트콘크리트 부재를 사용하므로 현장작업을 최소화해 급속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주목 받는다.
특히, 소켓연결 방식을 이용해 거푸집 없이도 프리캐스트간 습식연결(Wet Joint)이 가능하게 개발, 프리캐스트 부재간의 결합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PSC 제형 거더의 제작 및 시공 기술로 유명하다.
기술 내용을 보면, 운송이 가능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부재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단순 조립하고 노듈을 이용해 부재의 연결을 거푸집 없이 콘크리트 타설에 의한 습식 연결(Wet Joint)로 이뤄지도록 했다.
프리캐스트 부재의 이송과 인양 그리고 취급에 있어서 편리함을 도모해 현장 작업인력과 시간을 크게 절감,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프리캐스트 부재간의 결합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콘크리트 교량 제작 시 현장 작업량이 많고, 현장에 투입할 숙련된 건설 기능공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건설현장에서의 작업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헌산업의 신기술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 박수 받았다.
기술의 특성을 보면,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기술이 프리캐스트 부재간의 마찰력만으로 연결해 구조적으로 불리하므로 강연선을 추가하는 등의 보강이 필요한 반면, 장헌산업은 거푸집 없이 철근을 연속시키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연결, 구조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공성 측면에서도 거더제작 시 기존에는 철근가공조립 및 쉬스관배치 후 거푸집 설치의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장헌산업은 프리캐스트 단순조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PC 패널설치 시 기존에는 캔틸레버부 동바리 및 거푸집 설치 해체 공종을 추가했던 것을 장헌산업은 새롭게 전구간 PC패널 설치 가능한 방법으로 진화시켰다.
이 기술의 우수성을 보면, 동일지간 초기 공사비 최소화(40~60m 구간 경제성 우수)시켰으며, 유지관리비를 최소화(박스내부 점검로 사용 및 유지 보수용 텐던 설치)했다.
또 고품질을 확보(고강도 콘크리트(60Mpa) 사용 및 프리캐스트화)했으며, 추가공사비 최소화(현장작업 최소)를 실현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보면, I형 거더 대비 거더 제작 규모에 따라 공사비 10~20%를 절감했으며, 공사기간 41%를 단축했다.
구체적으로 콘크리트 수량 약 32% 절감, 철근 수량 약 3% 절감, 강연선 수량 약 32% 절감, 공기단축으로 투입인원 38% 감소를 현실화 했다.
이 기술은 상주-영덕간 고속도로(6공구), 평팔육교(준공 2015년 11월)에 적용됐으며, 밀양-울산 간 고속도로(1공구) 산외교 기술제안 당선(2014년 12월) 실적을 보였다.
현재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광재IC교 공사에 적용 중이다.
장헌산업 관계자는 “이 기술은 시공성 및 미관증진을 위한 교량에 활용하거나, 중장경간 교량공법 중 현장작업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는 교량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재해복구 현장 및 교통흐름 최소화 현장에 급속시공 현장에도 활용하거나, 경제적이고 단시간에 고품질 교량을 가설하는 방안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